(사진출처=YTN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100만 마리가 넘게 매몰처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처럼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른 이유로 겨울 철새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개 시·도, 9개 시·군 전국 32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의심축 신고 8건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 중이다.

또한, 이번 AI 발생으로 이날 기준으로 닭 82만6000수, 오리 48만9000수 총 131만5000수가 살처분되거나 매물처리 됐다.

정부는 발생 원인으로 “겨울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발생한 H5N6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된 것으로, 야생조류에서 11건이 검출됐다.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AI가 최초 발생한 전남 해남, 충북 음성 등 농장 주변에서 다수의 철새가 관찰되면서 야생 조류의 분변에 오염된 차량, 사람, 야생조수류의 축사칩입 등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5일~27일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고병원성 AI 전파 차단을 위해 지자체, 계열사 등과 협의해 전국 오리 도축장,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조치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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