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스티브 너친 재무장관 내정자와 그의 약혼녀인 헐리우드 배우 루이스 린튼)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은행가인 스티브 너친(53·사진)이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를 책임질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을 인용해, 금융 투자자이자 골드먼삭스의 임원 출신인 스티브 너친을 재무장관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과거 민주당 기금을 후원한 바 있는 너친은 정치권에서 일한 경험은 없다. 그는 지난 5월에 트럼프 선거 캠페인의 경제참모로 선거운동에 합류한 이후 빠르게 트럼프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일대를 졸업한 너친은 1985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모기지와 머니 마켓, 정부채, 지방채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역임했다.

그는 1999년 골드만삭스가 상장된 이후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너친에 대해 “매우 똑똑하며, 젊은 나이에 파트너가 된 야심가”라고 했다.

너친은 트럼프 캠프의 경제 정책 참모로 세금정책을 점검하고 세부사항을 마련한 인물이다. 너친과 함께 캠프에서 일한 스티븐 무어는 “그는 금융문제 전문가”라며 “트럼프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정책의 목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차기 내각에 자산가들을 대거 합류시킬 예정이다. 미 상무부 장관에 억만장자인 WL로스 윌버 로스 회장을 내정했다. 또 미시건의 억만장자 베시 디보스를 교육부 장관에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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