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워싱턴포스트)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때 공화당 대선후보로 정적(政敵)이었던 미트 롬니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저녁회동을 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는 차기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롬니는 회동 이후 밤 9시30분께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최고의 날들이 앞으로 다가올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세기에도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를 선도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이날 전 세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대화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러시아 문제와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미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내정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밥 코커 상원의원 등과도 만나 후보군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도 물망에 오르는 상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사위 자레드 쿠시너가 롬니를 국무장관 후보로 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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