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던 새우볶음밥, 육개장 제품 (사진출처=천일냉동, 요리하다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한 방송에서 작가 허지웅이 냉동 볶음밥으로 한 끼를 떼우는 장면이 나왔다. 그릇도 사용하지 않고 봉지채 먹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허지웅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한 가정식 대체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한국소비자연맹은 ‘가정식 대체식품(HMR) 비교정보’를 공개했다. 소비자 연맹에 따르면, 새우볶음밥과 육개장 각각 9개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성인 1일 권장 나트륨 함량의 절반 수준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1일 섭취 권장량 2000㎎을 기준으로,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366.9~938.6㎎이며,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18~47%에 해당한다. 육개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664.30~1735.20㎎이며,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33~87%에 해당한다. HMR 식품 중 판매량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가정식 대체식품이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말한다. 음식이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편리하며, 한식부터 양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나트륨 함량 외에도 영양 성분 표시치 오차범위 초과, 알레르기 성분 관련 주의사항 표기 등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은 1회 제공량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며 “영양성분 표시, 알레르기 성분 표기 등은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이므로 사업자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품질 검사까지 면밀한 노력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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