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해운대 엘시티 개발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전 수석은 30일 오후 자신이 투숙하던 부산 서면의 한 호텔 욕실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왼쪽 손목을 그었다.

현 전 수석이 욕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수행비서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자해 현장을 발견하고 호텔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호텔 소속 간호사가 급히 객실로 올라가 지혈 등 응급조치를 했고 현 전 수석은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전 수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호텔방에서 양주와 맥주 등 술병이 여러 개 발견됐고 현 전 수석이 지인에게 전화해 흐느끼며 “미안하다”고 말한 정황을 미뤄볼 때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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