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가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명의학연구윤리분야 국제인증인 ‘SIDCER-FERCAP’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2013년 국내 대학 최초로 FERCAP 국제인증을 획득한 데 이은 첫 사례이다.

이화여대 생명윤리위원회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포럼(FERCAP)’ 국제컨퍼런스 및 총회에서 ‘SIDCER-FERCAP’ 국제인증 재인증을 받았다.

이번 재인증 획득은 지난 3년간 본교 생명윤리위원회가 국제적 수준에 부응하는 심의를 통해 모범적으로 운영되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본교에서 수행되는 연구의 질적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이는 국제 연구비 수주에도 도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ERCAP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단체였다가 독립한 SIDCER(Strategic Initiative for Developing Capacity in Ethical Review)가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연구문화의 질을 향상시키고 연구에 대한 통합적이고 질 높은 윤리 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국제단체이다.

현재 아시아-서태평양 지역 11개 국가 199개 기관 소속의 위원회가 SIDCER-FERCAP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까지 30개 기관(병원 28곳, 비영리국제기구(국제백신연구소) 1곳, 대학(이화여대) 1곳) 소속의 위원회가 SIDCER-FERCAP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현재 유효한 인증기관은 본교를 포함해 26곳이다.

이화여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부터 생명윤리위원회를 교내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위원장 장영민 교수(법학), 부위원장 하헌주 교수(약학)를 비롯한 32명의 위원들이 교수, 대학원생 등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계획서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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