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과 영‧유아들은 4명 중 1명, 5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위험도가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독감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료정보’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독감‘ 진료인원 추이는 유행하는 시기에 따라 연도별로 큰 편차가 있지만, 2015년 84만7962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받았다.

2015년 연령별 진료인원 중 0~9세 미만은 42.2%, 60세 이상 노년층은 9.2%를 차지했다. 또한 입원 진료인원 비중을 보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23.1%, 0~4세 영‧유아는 17%로 나타나, 노년층과 영‧유아는 독감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독감’은 2월에 가장 유행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독감 유행 시기는 11월말부터 이듬해 4월초이지만,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1년은 1월(9만1303명), 2012~2015년은 2월(‘12년 18만, ’13년 8만, ‘14년 50만, ’15년 32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았다.

여름‧가을에는 진료인원이 월 1만명 이하지만, 12월부터 증가해 2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후 감소하는 향상을 보였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상기도염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보다 두통, 심한 근육통, 38℃ 이상의 고열, 오한 등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며 중증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심평원은 “독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가 조기에 투여되기도 한다”며 “전염성이 강한만큼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씻고 기침 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매년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된다.

하상미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일반적으로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라며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백신을 접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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