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학교 폭력 피해자 중 과반수가 초등학생 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5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7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0.8%인 2만8000명이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2차 조사 결과인 3만4000명(0.9%)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다.

피해학생 비중은 1만3600명(1.3%)을 기록한 초등학생이 전체 학생 중 48%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은 7400명(0.5%), 고등학생은 4400명(0.44%)을 기록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 따돌림(16.9%), 신체 폭행(12.2%), 스토킹(10.9%)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35.3%), 복도 (16.5%) 등 학교 안에서 이뤄진 경우가 67.2%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42%)이 가장 많았고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75.3%)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학교폭력은 감소했으나 사이버 괴롭힘과 성추행‧성폭행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폭력 유형별 맞춤형 대책 도입의 필요성이 강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