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나타났지만, 모두 경미한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약 15만명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에 대한 세부검토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신고 사례 검토에 대해 김중곤 위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후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신고된 사례 중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인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심의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2번 무료지원하고 있으며, 대상자 15만4122명 (33.1%)이 접종을 마쳤다.

신고된 16건의 사례는 예방접종 직후 심인성 반응(주사에 대한 두려운 마음 원인)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4건(25%), 두드러기 4건(25%), 발열 및 두통 4건(25%), 접종부위 통증 2건(12.5%), 근육마비 1건, 족부 염좌 1건이며, 현재는 모두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매년 1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부작용 발생은 당장의 문제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크게 득을 볼 수 있는 딸의 ‘암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생은 올해 12월말까지 1차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접종희망자는 올해 안에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1차 점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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