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숯가마에서 밝히는 찜질의 비법
1972년 중국에서 발굴된 마왕퇴고분에서 2500년이나 지난 유체가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었고, 위장 속에 176개의 오이 씨앗을 심으니 대부분이 발아했던 놀라운 사실은 그 주위에 5톤가량의 숯이 둘러싸여 습도조절, 방부효과, 탈취 효과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숯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효능 외에도 비상한 능력을 지닌 물체다.
「명찰」이라는 전국유명사찰순례기 가야산 해인사편에 보면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장경각은 경관 보관을 위한 과학적이고 완전무결한 걸작으로 인정 받는 건물이다. 대장경을 보관하는데 절대적인 요건인 습도와 통풍을 위해 본래 토질이 좋은 터에 숯과 횟가루, 찰흙을 넣고 다짐으로써 습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되게 하였다.’ 바로 우리 선조들도 숯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미리 알고 써먹었다는 얘기다.이렇게 그 효능을 과거부터 검증받아온 숯을 이용한 음식, 각종 생활도구들, 과일이나 원예를 위한 토질개선에 이용되기도 한다.숯을 이용한 찜질방인 숯가마는 참숯을 이용해 우리 몸에 전달되어 각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여주참나무숯가마의 한기권 대표는“숯의 효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만큼 아시는 분들이 주로 찾아오시고, 그 효과를 입증해 주십니다. “도시생활의 찌들음이나 쾌적하지 못한 공기 안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이곳을 찾아오셔서 참나무숯가마를 체험해 보시고는 맑은 공기를 충전해 가는 느낌이라고들 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주참나무숯가마는 테마가 있는 숯찜질방이다. 숯가마주위로 넓은 공원을 끼고 있고, 장거리 고객들을 위한 황토한옥 팬션이 마련되어 있는가 하면, 질 좋은 음식을 바로 한 곳에서 맛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말 가족단위의 휴양지로는 제격인 셈이다.
찜질 후에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줘야

맨발로 걷는 호수공원
이 밖에도 여주참나무숯가마는 남녀공용 황토방 전체 벽을 벽돌로 지은 것이 아니라 엄청난 무게의 돌을 이용해 벽을 설치하여 황토방의 열전도율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황토를 이용해 원적외선과음이온을 방출시키는 등 과학적인 설계를 도모하였다. 또한 한 대표가 직접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육류를 가공할 수 있는 황토기계시설은 기존에 제품들이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산하였다면 이 기계는 순수 참나무숯으로 고기가 구워지기 때문에 쓸데없는 기름이 자연제거 되고 숯의 효능은 고스란히 간직한 알칼리성 육질로 탄생시켜준다. “그냥 단순한 구운 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음이온이 방출된 건강을 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라고 한 대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숯 바비큐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 총 1만여 평의 규모에 지어진 참나무숯가마는 숯가마가 4000평을 이루고 그 옆으로 500평 규모의 호수공원이 있다. 일단 여주참나무숯가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손님들은 맨발로 공원을 산책해야 한다.지압코스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공원을 그냥 걷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지압을 할 수 있어서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또한 호수공원 주변에는 1500본의 사계절 야생화와 야외학습장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옻칠한 황토한옥팬션에서 주말의 편안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