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YTN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 등에 대해 “사사로운 일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면 그 사안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김 전 실장은 “공식적인 일은 알 수 있지만 곤저 내의 사사로운 일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황 의원은 “김기춘 증인 입으로 대통령이 세월호 당시 집무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은 관저 내에 사사로운 일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역대 여러 대통령이 관저에서 일을 많이 봤다. 머리나 화장실 등 내실에서 일어난 사사로운 일은 저희가 알지 못한다. (박 대통령이) 머리를 했다는 것은 몰랐다”며 또 한번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편, 김기춘 전 실장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1분 47초 발언 시간을 주자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서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 국민께 사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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