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 15일 ‘최순실 청문회’ 증인으로 소환된다.
이규혁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직을 맡았으며 장씨 소유인 스포츠 마케팅 회사 누림기획의 지분도 일부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장씨측과 손잡고 이권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규혁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동참한 것”이라며 영재센터를 통한 이권 개입 의혹을 부인했으며 누리기획 지분 보유에 대해서도 “인감을 도용당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씨에게 영재센터 기획 등을 누가 한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 한거지’라고 하더라. 저의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씨에게 이용당했다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규혁은 처음에는 장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선후배 사이”라고 정정했으며 두 사람이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진실성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한편 국조특위가 7일 발표한 15일 4차 청문회 출석자 명단에 따르면 합의된 증인은 이규혁을 비롯해 정윤회 전 박근혜 의원 비서실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30명이다.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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