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비상근무체제 돌입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난 2014년보다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어 역대 최단기간 내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에는 100여 일만에 1400만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올해는 AI 최초 신고가 접수된 후 25일 만에 100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번 AI는 H5N6형 고병원성으로, 지난 11월 16일 최초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의심신고 50건(지난 10일 기준) 중 43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번에 확진된 고병원성 AI인 H5N6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유입된 후 국내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역학조사위원회가 지난 11월 19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영남권 43개 시·군 등 AI 비발생 지역의 방역상황과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 맞춰 전국 157개 시·군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전북 부안이나 충북 음성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시범 실시한다.
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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