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농촌진흥청)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세계 4대 식량작물인 감자는 탄수화물의 중요공급원으로, 다량의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컬러감자인 홍영의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항암활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붉은 감자인 ‘홍영’의 기능성 성분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농진청 분석에 따르면, ‘홍영’에는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의 하나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들어있는데, 이는 전립선암 등에 항암활성 효과가 뛰어나다. 홍영 껍질의 추출물에는 폴리페놀 성분인 클로로겐산 299.2㎍/g, 갈산 360.48㎍/g, 프로토카테츄산 87.1㎍/g 정도가 함유돼 있다.

함유된 성분은 대부분 항산화, 항염증, 항암 및 지방 분해 작용 등을 하는데, 국내 대표적인 감자 품종인 ‘수미’와 비교하면 클로로겐산은 8.6배, 갈산은 1.3배, 프로토카테츄산은 1.6배로 많았다. 폴리페놀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영감자는 건강기능성은 물론, 일반감자에 비해 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다. 때문에 익히지 않고 껍질과 함께 생으로 먹거나, 천연 맛깔장을 곁들여 샐러드로 먹으면 좋다. 감자는 보관 시 녹색으로 변색된 껍질이나 싹이 돋은 눈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없앤 다음 섭취해야 한다.

구본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앞으로 육성한 감자품종의 기능성 성분, 생리활성 효과, 품질 특성, 기호도 등을 구분해 다양한 맞춤형 감자 생산과 산업화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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