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오는 21일은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다.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며, 가족끼리 모여 동지팥죽을 먹고 집안 곳곳에 팥죽을 두어 잡귀를 쫓는 풍속이 있다. 동지팥죽은 새알심을 넣어 끓이는데 가족의 나이 수대로 넣어 끓이는 풍습도 있다. 그래서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팥죽은 만들기가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는 생각에 사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풍습의 의미를 느끼며 가족들과 함께 이번 동지에는 직접 팥죽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농촌진흥청에서 공개한 동지팥죽 만드는 법
주재료 : 팥(적두) 1과 2/3컵(200g)
부재료 : 쌀 1/3컵(40g), 찹쌀가루 1/2컵(65g), 따뜻한 물 1/4컵(50㎖), 물 7컵(1400㎖), 소금(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1~2시간 동안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팥은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팥과 물 2컵을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버린다. 다시 물 5컵을 붓고 푹 익을 때까지 약 1시간 정도 삶는다. (팥을 삶은 첫 물에는 쓴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팥이 끓어오르면 물만 따라내어 버린다.)
2. 팥이 푹 익으면 물 2컵을 부어가며 주걱으로 비벼가며 체에 걸러 팥 앙금을 내린 후 껍질을 제거한다.
3. 찹쌀가루에 소금 약간을 섞고 따뜻한 물을 넣어가며 익반죽하여 지름 1.5㎝정도의 새알심을 만든다. (대형마트의 찹쌀가루와 방앗간에서 빻은 찹쌀가루의 수분 함량이 다르므로 물의 양을 가감한다.)
4. 냄비에 팥 물과 불린 쌀을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뚜껑을 닫고 쌀이 퍼질 때까지 끓인다. 중간중간 주걱으로 저어준다. 새알심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죽을 끓일 때는 나무주걱으로 저어주어야 삭지 않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