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이동중지명령 중에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신고된 전북 고창의 종오리농장과 같은날 예찰 중 의심된 전북 부안의 육용오리 의심축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6형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 1만5200수, 육용오리 1만수는 예방차원에서 지난 9일 매몰 처리를 완료하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북 김제에서 또 한번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라북도는 이날 김제시 공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의 일부 오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나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예방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만수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서는 총 6곳에서 AI가 발생해, 닭 2만9000수, 오리 42만5000수 등 총 45만4000수가 살처분 됐다. 지역별로 김제 2건, 정읍 2건, 고창 1건, 부안 1건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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