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한다.
롯데 전 계열사 남성 임직원은 내년 1월1일부터 배우자 출산시 의무적으로 최소 1개월을 휴직해야 한다. 회사는 휴직 첫 달은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전원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남성 직장인들도 법적으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대부분 회사의 눈치를 보거나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그간 사용률이 매우 낮았다.
롯데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롯데 와우(Way of Women)’ 포럼에서 발표했다.
포럼에서 롯데는 1년으로 정해진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기간도 내년부터 2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밝혔다.
한편 롯데는 2012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자동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까지 60%대에 머무르던 육아휴직 비율은 올해 95%를 넘어서며 범기업적 제도로 굳어졌다.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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