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강원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철 영하의 온도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빙판길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15일 공개한 ‘주간 안전사고 예보’에 따르면 골반 및 대퇴골 골절환자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 및 대퇴골 골절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골반 골절환자는 70대가 3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80세 이상이 20%, 60대 18%로 나타났다. 대퇴골 골절환자는 80세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32%, 60대가 12%로 나타났다.

2013~2015년 요추 및 골반, 대퇴골 골절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12월에 발생한 요추 및 골반 골절 환자 수는 11월보다 1494명이 증가했고, 대퇴골 골절 환자수는 전월보다 1041명 증가했다. 또한, 골반 및 대퇴골 골절 환자수는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골반 환자는 평소보다 2만8000명을 웃돌았으며, 대퇴골 골절환자는 평소보다 1만7000명에 육박했다.

고령자에게 발생한 골반 및 대퇴골 골절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적접인 사망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국민안전처는 빙판길 낙상의 위험 증가에 대해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한다. 또한,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신발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민안전처는 “눈뿐만 아니라 큰 일교차로 아침에 서리가 내려 미끄러질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더라도 넘어질 것을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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