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을 받는 농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16일 충남 천안의 오리농가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남 아산의 한 닭농가도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충남 지역의 방역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신고된 충남 천안의 육용오리 의심축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5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2100마리는 지난 13일 예방차원에서 매몰 처리를 완료했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천안에 이어 아산시의 한 농가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날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아산시 신창면 가내리의 한 산란계농가에서 닭이 집단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오전 8시 20분쯤 접수된 신고 내용은 닭 6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장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폐사한 닭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해당 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이던 닭 5만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까지 충남 지역은 29개 농가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그 중 16개 농가가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담화문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014년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속도가 빠르다. AI를 종식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위기 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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