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광고카피처럼 최근 뷰티업계에는 푸드와 화장품의 콜라보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30여성들을 겨냥한 친숙한 용기 디자인과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향, 산뜻한 제형을 갖춘 ‘푸드메틱’과 중‧장년층 여성들을 겨냥한 슈퍼푸드, 홍삼 등 몸에 좋은 식품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이 등장하고 있다.

 

재미와 화장품 기능을 모두 잡은 ‘푸드메틱’

(사진출처=게리쏭,올리브영,네이처리퍼블릭)

외형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 맞게 뷰티 업계에서도 다양한 푸드메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마유 스킨케어 브랜드 ‘게리쏭’은 최근 마유(馬油)와 씨드 버터, 올리브오일과 우레아 성분이 함유돼 깊은 보습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게리쏭 스퀴징 후르츠 핸드 크림’을 출시했다. 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이 짜서 먹는 식품을 떠오르게 하는 패키지로 가볍고 재미있으면서, 내용물을 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숭아, 망고, 포도 3가지 향으로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과일 추출물이 더해져 더욱 상큼하고 은은한 향기를 자랑한다.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는 ‘빙그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을 지난 11월에 출시했다.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기존의 인기 제품의 향과 외형을 그대로 화장품에 옮겼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그릭 요거트 성분을 함유한 수면팩 콘셉트의 ‘그릭 요거트 팩’은 피부 고민에 따라 플레인, 블루베리, 오렌지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초 화장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량을 덜어 얼굴 전체에 발라 사용하면 된다. 실제 요거트와 흡사한 외형과 쫀쫀한 제형으로 제품의 효과 또한 극대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의 경우 디자인과 향, 제형 등을 보고 화장품을 선택하는 편”이라며 “선호하는 향이나 개성 있는 패키지를 SNS로 공유하면서 ‘푸드메틱’ 제품의 인기가 배가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음식, 얼굴에도 바른다

(사진출처=키엘, 아쿠탑, 게리쏭)

성분과 효능 위주의 화장품을 선택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뷰티 업계에서는 홍삼을 비롯한 슈퍼푸드와 보양식까지 몸에 좋기로 알려진 원료들을 활용한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키엘은 단백질 함량이 콩보다 높고 특히 껍질에 사포닌이 풍부하기로 알려진 퀴노아를 원료로 만든 ‘퀴노아 아기 피부 에센스’는 밤 사이 각질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 매끄러운 피부결과 고른 피부톤을 완성해준다. 아쿠탑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녹차의 약 3.6배 함유된 떠오르는 슈퍼푸드 ‘카카오닙스’ 추출물을 함유한 ‘닙스 라인’ 6종을 선보이며 슈퍼푸드 활용 화장품을 선보였다.

‘게리쏭’은 피부 보습과 탄력 효과가 뛰어난 ‘마유(馬油)’성분에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홍삼’ 속 RG3성분이 만난 영양 케어 제품 ‘게리쏭 레드 진생’ 라인을 지난 11월 출시했다. 홍삼의 효능과 풍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인기제품 ‘마유크림’에 홍삼을 접목한 업그레이드 ‘마유크림’으로 선보인 ‘레드 진생’은 출시 후 온라인, 면세점 등지에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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