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 당국은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10~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조기 방학까지 검토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 11월 말 외래환자 1000명 당 13.3명 수준으로 유행 판정 기준인 1000명 당 8.9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주에는 1000명 당 61.4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초중고교생에 해당하는 7세에서 18세까지의 의심 환자는 40.5명에서 12월 첫째 주 기준 107.7명, 그리고 지난주에는 152.2명으로 급증했다.

질병 관리 본부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유행 기간에 한시적으로 해당 연령 청소년에게 항바이러스제 건강 보험 혜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하면 조기 방학을 실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심환자의 등교 중지 등 학교 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어린이집과 학교 시설 이용자와 관계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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