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오늘은 초봄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내일부터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기상예보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크게 내려오지 못하고,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오는 21일 오전 제주도, 전라도에서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차차 확대되겠다.

특히, 21일 밤~22일 아침에는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곳에 따라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영동, 울릉도·독도에는 30~80㎜, 충청도,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20~60㎜,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서해5도는 10~40㎜로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이나 경남남해안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저기압이 북동진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충청남도와 전라도 서쪽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압골의 영향을 계속 받는 중부 일부지방은 23일 아침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25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부터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7일 사이 우리나라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특히 27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