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5차 청문회에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와 동행한 이슬비 대위의 동행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는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물을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슬비 대위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 것은 청문회 후반부에 국조특위 의원들이 “하루 종일 동행한 여성의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조 전 장교의 동행인은 현재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이슬비 대위로 그는 조 전 장교와는 국군간호사학교때부터 ‘친한 사이’라고 밝히며 “개인적인 휴가를 냈는데 공교롭게도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위가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국방부에서 공가 처리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하자 여야 의원들은 “공가는 말도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태 위원장이 “동기 때문에 사적으로 따라온 청문회인데 왜 부대에서 공가로 처리하느냐”고 묻자 이 대위는 “국방부에서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가 동행하면 문제가 생길 거라고 판단해 동기인 저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위의 ‘공가’ 사용 논란에 일각에서는 조 전 장교를 감시하기 위해 국방부가 사람을 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