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1년 중 12월은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만큼, 다른 때보다 특별한 달이다. 때문에 송년회나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면서 손님 대접을 할 때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에 국내산 치즈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와인, 샐러드, 간식용으로 잘 어울리는 국내산 자연치즈를 23일 소개했다. 먼저 치즈와 와인은 공통적으로 발효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숙성도에 따라 풍미와 맛이 다양한 치즈는 와인과 잘 어울린다. 치즈의 풍미가 와인의 떫은 맛을, 와인의 과일 향과 맛은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은 모짜렐라, 리코타 치즈와 잘 어울린다. 치즈의 신맛과 신선한 우유의 맛이 와인과 잘 어우러진다. 또한 레드 와인은 고다, 체다 치즈 등 반경성(유고형분이 40% 이상, 유지방이 9.8% 이상인 것) 숙성치즈와 잘 어울린다. 레드 와인의 달콤한 맛과 단맛이 없는 드라이 와인이 치즈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냥 먹어도 좋은 치즈는 요리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은 요리로는 바게트 위에 명란을 섞은 마요네즈를 바르고 위에 고다치즈를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 ‘고다치즈 명란바게트’와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다.
또한, 구워먹는 할루미 치즈는 약한 불에 살짝 구우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버섯·과일·채소와 잘 어울려 영양식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스트링, 모짜렐라 치즈는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치즈 스틱, 피자 등 간식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박원서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자연치즈는 술안주나 각종 요리에 모두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라며 “풍미와 맛이 뛰어난 다양한 치즈를 활용해 즐거운 송년·신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장형 치즈·발효유의 제조·판매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