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해병 베이스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로이터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대통령으로 여러분 앞에서 연설하는 건 마지막이겠지만, 시민으로 돌아가서도 감사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항상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하겠다.”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휴가로 떠난 하와이 카일루아에서 미 해병 베이스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으로 꾸며진 해병 베이스의 식당에 수백 명의 군인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미군을 지휘한 건 내 삶의 특권이었다”며 “항상 군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방문에 일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전날에도 해외에 군인을 파병했다”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고국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연단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1월에 백악관을 떠나게 돼도 이곳에서 근무하는 여러분들은 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와이는 오바마가 태어난 곳이자 휴가로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앞으로 전직 대통령이라는 직함으로도 여러분들을 자주 보게 되길 기대한다”며 한껏 웃음을 지어보인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스 안에 있는 체육관과 골프 코스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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