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등굣길을 살펴보면, 대부분 두꺼운 다운재킷을 입은 학생들이 많다. 이렇게 추운 겨울, 학생들은 물론 남녀노소에게 다운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온성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한 다운재킷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올겨울 다운재킷에는 어떤 패션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을까. 완판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여심을 자극하는 컬러는 물론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따뜻한 오버사이즈 롱 패딩 등이 많다.

 

화이트 컬러, 잘록한 허리라인의 다운 재킷

왼쪽부터 네파, 밀레, 블랙야크 다운재킷 (사진출처=네파, 밀레, 블랙야크)

올해 완판된 다운재킷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다. 또한, 인기 여배우들을 모델로 발탁해 그 매력을 더했다. 각 제품들은 여배우들의 이름을 따서 ‘전지현 패딩’, ‘박신혜 패딩’, ‘신세경 패딩’으로 불리며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게 하는 화이트 컬러 등의 세련된 컬러, 고급스러운 퍼 후드,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과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 등이 특징이다.

전지현이 광고에서 입고 나온 화이트 컬러의 네파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은 트렌디한 롱기장의 도심형 헤비다운 재킷으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퍼(Fur) 후드와 세련된 핏으로 보온성과 패션성을 극대화했다. 여성들 사이에서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반사판 패딩’, ‘화이트닝 패딩’으로 화제가 되면서 화이트 컬러 다운재킷 트렌드를 만들며 완판됐다.

지난 11월 출시되며 ‘박신혜 패딩’으로 불리는 밀레 ‘셀레네 다운’은 세미 롱 기장의 여성용 다운재킷이다. 풍성한 퍼 장식과 잘록한 허리 라인, 몸판 전체에 반복되는 다양한 곡선 퀼팅으로 ‘아웃도어 패딩’ 특유의 투박함을 탈피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블랙야크 ‘엣지다운 레이디’은 ‘신세경 다운’으로 화제를 모으며 완판이 예상되고 있다. 엣지다운 레이디는 로고를 없앤 모던하고 슬림한 긴 기장의 다운재킷으로 현재까지 전체 85%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색상의 제품은 95% 이상 판매율을 기록해 품절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오버사이즈 롱 패딩

왼쪽부터 마모트, 뉴발란스, 헤드 롱패딩 (사진출처=마모트, 뉴발라스, 헤드)

방한에 초점을 둔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패딩도 올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롱 패딩은 평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에 본래 체형보다 크게 입는 오버사이즈룩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롱 패딩은 긴 기장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에 무채석 컬러가 강점이다.

마모트의 여성 롱다운 재킷 ‘렐리카’와 남성 롱다운 재킷 ‘벤투라’, 휠라 ‘내셔널 팀 롱다운 재킷’, 네파 ‘챔피온 벤치 다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벤치파카’ 남성용과 여성용 롱패딩인 ‘티롤 다운 점퍼’, 뉴발란스 ‘프로다운 롱패딩’, 헤드 ‘벤치코트’ 등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올해 겨울 아웃도어 시장은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다운 제품을 많이 찾으면서 화이트 컬러 다운이나 벤치 코트 형태의 롱 다운 등이 완판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다운재킷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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