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도 칸푸르 기차 탈선 사고 현장/PTI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인도 북부에서 28일 기차가 탈선해 적어도 4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인도에선 기차 노후화로 최근 사고가 많아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의 칸푸르 시(市) 인근에서 기차가 탈선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들 중 일부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망가진 객차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객차 2량은 튕겨져 나가 좁은 수로에 떨어져 있다. 일부 승객들은 철로에서 자신들의 짐을 찾고 있다.

인도의 철도시스템은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이며 하루에 1만1000대의 기차가 운행한다. 그러나 안전 기록은 세계 최악이다. 매년 수천 명의 승객이 기차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탈선과 충돌 사고는 최근 몇 주간 3차례 이상 발생했다.

지난 11월20일에도 같은 칸푸르에서 기차가 탈선해 최소 14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수레시 프라부 철도부 장관은 노후화한 차량과 안전시스템의 교체를 약속했지만, 정부는 철도수입의 90%를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어 시설 교체 여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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