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본 적도 작성을 지시한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28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추궁했지만 조 장관은 시종일관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앞서 26일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리스트에 있는 인사들을 지원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이 당시 정무수석으로 있었기 때문에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사로부터 입수한 블랙리스트 일부 문건을 내보이며 “이래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캐물었지만, 조 장관은 “본 적도 아는 바도 없는 문서”라고 대답했다.

조 장관이 부임한지 한 달 만인 10월에 업무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만 바꾼 사실도 의심의 대상이 됐다.

이철규 새누리당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하드만 교체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하자 조 장관은 “전임 장관의 하드는 폐기하지 말고 보관해 언제든 열람하게 하라고 지시해 특검에도 함께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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