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출처=나무위키)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수색대상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관계자의 사무실, 자택 10여 곳이다.

특검은 29일 오전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색으로 특검은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부서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에서 정유라씨에 대해 원서마감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에 반영해 합격처리 했다. 당시 남궁곤 입학처장이 면접관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라고 강조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정씨가 입학한 이후에도 정당한 근거 없이 출석을 인정했으며,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부여했다.

이같은 입시와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 최 전 총장과 남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체대 학장은 지난 15일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모두 사실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특검은 압수수색을 마치는대로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이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부정입학과 학사특혜를 받은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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