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청소년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던 독감이 잠잠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독감 의사환자수가 34.8명에서 52주 차에는 86.2명까지 늘어났으나, 지난 27일까지의 잠정치를 보면 64.2명으로 줄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가 29일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를 살펴보면,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2016년 50주(12.4~10) 34.8명, 51주(12.11~17) 61.8명, 52주 (12.18~24) 잠정치 86.2명으로 나타났으나, 일일 감시 결과 지난 26일은 78.8명, 27일은 64.2명으로 점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행 정점이 지났는지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등 생활습관에 대해 철저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물론, 학생과 직장인 등 일반인들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9세 이하 소아·10~18세 청소년·65세 이상 노년층 등 고위험군은 독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지켜야 할 개인 위생 수칙에 대해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실천하고, 영유아 및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시설 등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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