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의 명가‘키친아트’… 신뢰경영으로 매년 흑자행진

불에 그을 린 스틸 프라이팬이며 손잡이가 헐거워진 냄비가 아닌, 식탁에 바로 올려놓아도 손색없는 컬러풀한 쿠킹웨어에 조리한 음식은 분명 색다른 멋과 맛을 전한다. 우리나라 어느 집이라도 한 두 개씩은 꼭 볼 수 있다는 주방의 명품‘키친아트’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세련된 디자인에 견고함과 실용성이 특징이다. 특히‘이런 기능을 가진 주방기구가 있을까’싶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주방기구와 소품들이 주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조리 기구는 원재료의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스란히 살려야 한다. 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조리기구의 트렌드도 더 효율적이고 아기자기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1960년 설립된‘키친아트’는 지금까지‘주방 속의 예술 감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주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주방용품의 명가(名家)이다. 눈에 쏙 들어오는 예쁘고 탐스러운 현대적인 감각의 주방기구는 주방 일에 재미를 더해주며, 냄비에서부터 프라이팬, 보온병, 주전자, 각종 소형 주방기기 등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수차례의 파고를 겪으며 최근 새로운 대표를 선출한 (주)키친아트(대표 전창협)는 노조와 공동 운영체제로 새롭게 정비하면서 다시 비상의 날개 짓을 시작했다.

공동의 최대 선을 향한 이상적인 기업

▲ (주)키친아트 전창협 대표
원래‘키친아트’는 경동산업이라는 중견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3월 경동산업에 대해 법원의 퇴출결정이 내려지자, 끝까지 공장을 지키던 노동자 287명이 퇴직금과 생계보전비 대신 회사 자산과 제품 브랜드를 양도받아 지금의 (주)키친아트를 탄생시켰다. 당시 그들은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자신들의 손으로 회사를 일으켜 세워보자’는 마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공동소유, 공동분배, 공동책임이라는 세 가지 사훈을 걸고 지금의 이상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했다. 키친아트는 전창협 대표를 중심으로 경제이사 2명, 사회이사 2명, 감사 1명 등이 임원진으로 공동체 책임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주의결을 통해 이익이 발생하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수익금을 분배하고 있다. 전 대표는“노동자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눔과 연대, 섬김과 상생의 기업경영이다. 진실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이상적인 기업,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매년 이익배당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유명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등의 탄탄하고 넓은 유통망을 구축한 (주)키친아트는 2001년 이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해 당당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이것은 키친아트 제품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여실히 증명해준 셈이다. 더구나 2006년 가을에는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소문난 일본 홈쇼핑 업체와 5000만원의 수출계약을 맺어 다시 한 번 키친아트의 위상을 가늠하게 했다.

행복한 부엌 생활을 위한 즐거운 제안

(주)키친아트는 국내 최초로 삼중바닥냄비를 개발해 주방 산업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함께,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주방용품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0여 년 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국내산 자재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키친아트는 지난 1992년에 세계 일류화 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시장에서도 그 품질과 브랜드를 인정받았다. 최근 제 2도약을 선언한 키친아트는 그동안 내부 사정으로 미뤄왔던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영업 활성화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총 400여종의 주방기구를 생산하고 있는 키친아트의 주력상품으로는 압력솥, 프라이팬, 냄비 등이 있는데, 이들 제품 모두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각각의 다른 디자인과 재질로 수많은 시리즈들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 황금돼지띠와 부합되는‘황금시대 냄비 시리즈’는 물이나 음식물을 담아 가열 조리하면 뚜껑에 체결된 황금성분으로부터 생체에 유익한 물질이 나오고, 금이 서서히 녹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특허제품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고품격 명품‘패트라 시리즈’는 자연석곱돌의 복사열로 인해 음식의 속과 겉이 동시에 익으며, 2006년 벤처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키친아트는 기본적인 주방기기를 비롯해 식기 건조대, 쌀함박, 씽크선반, 국자 등 각종 키친툴까지 주방용품이라면 모든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품질과 기능,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키친아트는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으로 보다 획기적이고 기발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과거에는 내구성 바닥제가 붙어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은 바닥뿐 아니라 통째로 기능성을 갖춘 재질의 제품과 친환경성이 강조되는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키친아트의 협력업체는‘키사모(키친아트를 사랑하는 모임)’를 결성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후 그들과 상품을 공동개발하거나 대주주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수입 고급제품들보다 더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부유층 고객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주)키친아트는 그 어디보다 공동체 의식으로 똘똘 뭉쳐 주방용품의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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