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수행비서가 돌연 사망한 가운데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2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 수행비서의 죽음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을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 그 동네 분들은 또 중요한 시기에 결정적인 시기에 그냥 자살들을 많이 한다”며 “5촌 살인사건부터 해서 이번에 비서 사건까지 일련의 어떤 연관된 스토리라든지 그런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 차제에 지난 시절 동안 타살됐거나 자살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또 최순실 일가 쪽에 관련된 최태민 쪽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죽음을 한 테이블에 놓고서 개연성이라든지 연관성들을 쭉 한번 특검이 보게 되면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일들의 본질을 파악해서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만 회장의 비서로 10년간 근무한 주모씨(45)는 지난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 쓰러져 숨졌다. 주 씨의 부인은 28일 대전 친정집에 갔다가 30일 돌아와 남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씨가 29일이나 30일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씨에게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으며 외부 침입도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촌지간인 박용철, 박용수의 살인 사건에 대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오촌인 박용철씨가 그의 사촌형 박용수씨에게 살해당한 혐의를 받은 가운데, 사건의 피의자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용철, 박용수의 사망 두 가지 모두에 의혹을 제기하며 육영재단을 둘러싼 박근령·신동욱 부부와 박지만 회장간의 갈등 과정에서 박용철, 박용수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 육영재단의 이사장이었던 박근령씨가 신동욱 총재와 결혼하면서 육영재단 운영권을 두고 박지만 회장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었다는 것이다.신동욱 총재는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으며 그의 측근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박용철은 이 재판에서 신동욱 총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었으나 살해됐다. 하지만 박용철 죽음 관련해 박지만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두 사람의 죽음에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취재는 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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