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2017년의 포문을 여는 따뜻한 응원의 퀴어독립영화 <걱정말아요>가 지난 28일(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후원 관객과 일반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사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누군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그려낸 <애타는 마음>, <새끼손가락>, <소월길> 세 개의 단편을 옴니버스로 엮은 영화 <걱정말아요> 시사회에는 <애타는 마음>의 소준문 감독과 배우 정지순, <새끼손가락>의 배우 권기하, <소월길>의 신종훈 감독과 배우 고원희가 깜짝 방문해 영화의 상영 후 미니 GV(게스트 방문)가 이어졌다.

주인공 ‘춘길’이 택시운전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신호등의 신호들이 <애타는 마음> 두 주인공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 같다는 관객의 의견에 대해, 소준문 감독은 “주로 밤에 촬영하는 장면이었고, ‘춘길’ 역은 특히 대사가 없기 때문에 신호등의 색깔을 통해 상대에 대한 감정을 전달했다.

처음엔 불호였던 마음이 점점 호감을 얻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빨강 신호등에서 녹색 신호등으로 표현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택시 안의 소품에 대한 관객의 예리한 질문에 소준문 감독은 "원래는 퀴어답게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었다. 택시 안이 ‘헬로 키티’ 택시처럼 온통 핑크색이길 바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극중 대사가 없는 ‘춘길’을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관객의 질문에 정지순은 “대사가 하나 있었다. 그것만 기다리며 연기했는데 편집됐더라”라며 시사회 현장에서 감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하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사회 상영 후 깜짝 GV를 진행한 영화 <걱정말아요> 팀은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시사회 현장을 찾아 깜짝 방문하여 미니GV로 관객들에게 연말 선물과도 같은 시간을 선사하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영화 <걱정말아요>는 2017년 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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