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2017년 새해가 밝았지만, 마음은 무겁다. 새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방증했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새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조사대상 가운데 11%에 그쳐 1980년 같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새해엔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는 응답은 1980년 60%를 기록한 이후 1980년대 40%~60%대 사이를 나타냈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16%였다. 기존 최저치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4%였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새해에 살림살이가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42%이며 ‘비슷할 것’이란 사람은 45%로 나타났다.

갤럽은 “수년에 걸친 기업의 부진한 실적, 수출 여건 악화와 내수 침체, 국정농단 파문에서 비롯된 정치적 불안정 등이 우리 국민의 삶에 팍팍함을 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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