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토일렉스, 한국형 캠핑트레일러 개발...세계적인 관광지 조성에 힘 보탤 것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과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 충무공 이순신의 ‘고금 묘당도’ 등 역사적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 위치적으로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이며 서남권 해상교통의 거점이다.

최근 완도군이 들썩인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도시로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것. 핵심사업이 가족형 한류테마파크 개발 사업이다.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순항 중인 이 사업이 완공되면, 가깝게는 인접한 중국 대륙을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적된 노하우...안전까지 사로잡다
완도군은 2015년 12월 31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주)오토일렉스 배종윤 대표이사와 가족형 한류테마파크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완도군 중도리에 482,566㎡(145,976평) 규모의 부지에 5년간 총 3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류전용 공연장, K-POP 홀로그램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캠핑타운을 형성해 완도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캠핑타운에는 기존 캠핑트레일러와는 확연히 다른 한옥이 가지는 미와 강점이 접목되는 최초의 한국형 캠핑트레일러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총 4가지 타입의 캠핑트레일러 300대가 설치된다. 한국형 캠핑트레일러를 개발하는 업체는 디지털 부화기 ‘알콤’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주)오토일렉스가 맡았다.

완도군은 (주)오토일렉스와 가족형 한류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자동차 정장부품을 생산했던 경험에서 나온 기술을 토대로 트레일러 차체 개발과 부화기라는 동물 인큐베이터 기술을 접목한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불린다.
실제 몇 년 전부터 해외 브랜드업체의 제품을 수입·판매는 물론 국내 실정에 맞게 맞춤 제작도 하고 있다. 또 해외수출을 위해 양평과 당진, 경남 제조 및 전시장, 부산 전시장을 만들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부화기 개발과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쌓아온 O2, CO2, 습도 등 변화를 읽는 센서의 자료도 방대하다. 이 자료를 통해 혹시나 하는 화재나 가스 유출, 지진 등을 미리 감지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 같은 역량 탓에 국책과제인 ‘2016 글로벌역량강화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며 한국형 캠핑트레일러 개발에 나서게 됐다.
배종윤 대표이사는 “제주도 연동의 바오젠거리와 같이 완도에 제2의 바오젠거리를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완도를 중국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문화 접목, 캠핑트레일러의 세계화 이룰 것
“유럽과 독일 미국 등의 캠핑트레일러는 국내보다 50년 이상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한옥이라는 문화를 접목한 것으로, 완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형성화한 제품으로 특화시켜 승부해 나갈 계획이다.” (주)오토일렉스 배종윤 대표이사의 포부다.
캠핑문화 자체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인만큼 상대적으로 기술력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각 기업들이 관련사업에 뛰어들면서 고무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오토일렉스처럼 ‘문화’를 접목한 제품은 세계에서 유일하기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
배종윤 대표이사는 “부화기 수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거나 전시회에

가보면, K팝의 열풍을 몸소 느낄 수 있다”며 “완도군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맞춰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단 방을 만들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기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류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직접 고용 500명, 협력사 고용 600명 등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군에서도 “아시아 K-POP팬들이 한류 공연을 보고 호텔급 캠핑카에서 숙박까지 할 수 있어 체류기간 증가로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오토일렉스는...
1994년 창립 당시는 현대·기아차의 OEM 생산업체였다. 이후 디지털 부화기, 동물용 인큐베이터 등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주력 제품인 ‘알콤’은

배종윤 대표이사

지난 2007년 미국 교사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교육기자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교육 기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복원하며 화제를 이루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알콤은 알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아이콘만 선택하면 부화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누구나 쉽게 부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일반 부화장에서 알의 부화가 73%에 달하지만, 최적의 부화환경을 조성한 알콤은 부화율이 95%에 이른 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신기술대전 동상, 2006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동상, 2007년 미국 교사협회 올해의 교육기자재상을 수상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화 인증 제품으로도 뽑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