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권경아 과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암환자 교육 프로그램’이 합병증 예방 및 자가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각 과에서 실시하던 환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해 환자교육정보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항암교육과 수술 후 교육, 방사선치료교육, 통증관리 및 영양관리 등 암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 과정이 실현되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항암치료 부작용과 극복방법을 알려주는 등 강의도 이어지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권경아 과장은 “항암제의 기본 역할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인데, 전신에 작용하며 암 뿐 아니라 재생이 왕성한 신체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주기가 빠른 머리카락과 점막, 손톱, 발톱, 골수 등이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때문에 오심과 구토, 탈모, 피부 및 손톱의 변색, 혈관 문제, 손발 저림, 점막염,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겨울철 암환자에 대한 팁도 알려줬다. 권 과장은 “겨울철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손과 발의 저림 현상으로 더욱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이 경우, 구체적인 증상을 의료진과 공유하여, 증상의 경미할 경우에는 약제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를 지속하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항암제의 감량을 고려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경아 과장은 “항암약물 치료 이후 10일에서 14일 사이에 백혈구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므로 면역력이 약해져 곰팡이와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외출 후 손씻기와 청결 등 기본적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열이 나거나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보건복지부가 2015년 말, 4대 중증질환과 관련된 200여 항목(교육상담료 등 신설)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함에 따라,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발맞춰 환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무료 교육에서부터 1천원~2천원 정도(환자부담금)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정부가 환자 교육 및 상담에 대해서 건강보험적용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암 뿐 아니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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