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팔각회 박경석 총재의 ‘책 선물’...새로운 삶의 활력소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취임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복만 교육감 등 6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서운 한파를 이겨낼 따뜻한 소재를 찾기 위해 취재원들을 통해 섭외에 나섰다. 주인공은 대한민국팔각회 울산지구 박경석 총재다. 그와 인터뷰를 한 대목으로 말하자면 “포근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희망천사”다. 한 평생을 해오던 ‘사진가’라는 전문직종을 버리고 부동산 업체의 뛰어들어 ‘미다의 손’으로, 여기서 얻은 부를 환원에 앞장서는 훈훈한 마음. 본지의 ‘COVER STORY’로 손색이 없는 미담의 인물이었다.  

“정치인 아닙니다”
“혹자들은 말한다. 정치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냐고. 권유는 있었지만 아니다. 내게는 사업적인 성공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픈 소망만 있다. 더 큰 봉사를 펼치기 위해 묵묵히 앞을 향해 달려나갈 뿐이다.”

대한민국팔각회 울산지구 박경석 총재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총재의 이력이,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팔각회 총재이자 (사)자연보호연맹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장 등 크고 작은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와 정치를 연관시키고 있다. 하지만 박경석 총재에게는 오직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뿐이었다.
여러 단체에서 헌신하고 있는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근엄함과 매너가 함께 묻어 있었다. 쉽게 약속을 잡지 못하는 것에 오히려 미안해하는. 드디어 기회가 왔다. 지난 1월 17일 대한민국팔각회 부산지구 총재 이취임식에서 그를 대면할 수 있었다. 짧은 인사를 나눈 후 행사가 끝나고 오후 4시에 그가 경영하고 있는 (주)신한신부동산에서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탄탄한 조직력...외형적 확장 이룰 것
어떤 질문을 먼저 할까. 이력이 많은 그에게는 1초도 귀중한 시간이다. 때문에 그의 귀중한 시간을 지켜주고 싶었다. 한정된 지면에 그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가 추구하는 마인드만이라도 담는다면 인터뷰는 성공이라고.
첫 번째 질문은 지난해 11월 25일 신임 팔각회 총재로 취임한 포부를 물었다. 그는 ‘단위회’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단위회가 활성화 되면 자연스레 지구도 발전하게 된다는 얘기. 뜻 있는 회원들 참여도 이끌 수 있다. 곧 조직의 외형적 확장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박경석 총재는 “현재 울산지구는 26개 클럽, 13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며 “단위 클럽의 도약은 전체 팔각회의 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기 내 30개 클럽으로 늘리는 한편 탄탄한 조직력으로 자유수호의 횃불이 되고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울산 내 최고의 단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바로 회원 수가 많고 열성적인 ‘조기축구회’와 함께 ‘울산시지구 총재배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 박 총재는 “축구인들은 화합력이 높고 열성적인 회원들이 대부분이다”며 “이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축구들 통해 팔각회를 홍보하는 등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울산지구가 꾸준히 실천해온 현충시설 탐방과 자연보호 캠페인, 보훈가족 위안잔치, 새터민 돕기, 군부대 위문활동도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가고 있는 안보문제와 통일의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는 있는 ‘청소년 병영문화 체험 및 안보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지구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박 총재는 “울산지구는 전국 팔각회 중 가장 활성화 돼 있다”며 “체육대회나 골프대회 등을 통한 화합력은 배가 되고 있고, 이를 통해 팔각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는 늘 뜨거운 반응 속에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대 대한민국 팔각회 울산지구 박경석 총재는 취임식날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울산 제65호에 가입을 했다.)

(사)자연보호연맹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장
두 번째 질문은 (사)자연보호연맹 울산광역시협의회에 대한 소개였다. 이 협의회는 회원 수만 6000여명으로 방대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중앙연맹과 발맞추어 학술세미나, 청소년사업, 독도사업 등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 자손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국토청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도시인 울산이 최근 몇 년 사이 태화강이 살아나고 주변 곳곳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가 이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나 구 예산이 줄어들면서 활동폭이 좁혀진 상태다. 이에 박경석 총재는 예산 확충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박 총재는 “우리 협의회는 사실상 순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이들이 뭉쳐져 있다”며 “환경정화와 같은 목적사업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 보다 나은 울산시를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총재는 취임 후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경기도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및 자연보호운동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외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도약하는 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직 ‘정직’으로 승부
박경석 총재를 거론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사업적인 분야다. 울산에서 부동산 업계에서 신화를 창조한 인물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질문에는 자연스레 사업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성공비결’에 대해 물었다.
한 마디로 ‘정직’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실 부동산이라는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며 “보통 ‘선생님’은 선해 보이는 모습, 경찰관은 꼼꼼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부동산은 부정적인 모습이 각인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부동산업계에 발을 담그면서 “컨설팅 하는 사람 치고는 괜찮다는 소리를 듣자”며 정직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 했다. 9년째 일하면서 단 한건의 소송도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비결인 셈이다. 박 총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속지 않기를 바란다”며 “투명하다는 것을 인정받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몰라도 그 후에는 믿고 찾아주니 사업 하기에 오히려 편하다”고 설명했다.

 경영방침이 ‘정직’이 된 또 하나의 이유에는 한 때 사법시험에 도전했던 과거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박경석 총재는 사진관을 운영했던 전문 사진가였다. 소위 잘나가는 건실한 업체를 경영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두워 질 것 같은 시장환경을 예감했고 과감하게 진로를 바꾸기에 나섰다. 사랑하는 아내의 내조가 컸던 탓 일까, 늘 해보고 싶었던 법에 대한 동경을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미쳤다’는 소리가 들렸고, 그 역시도 무모한 도전임을 알고 있었다. 중년이 된 나이도 발목을 잡았다. 짧게 나마 사법시험에 도전했던 것이 그의 생각을 바꾸었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당시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특별법’에 대한 토론을 보며 현재와 같은 새로운 진로를 찾게 됐다.  

남다른 안목...성공 투자의 길 개척
“사진은 고객과 동질감이 있어야 작품이 될 수 있다. 당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사진가다. 또한 그동안의 경험과 법 공부를 하면서 정직과 신뢰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사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박경석 총재의 회고다.
실제, 그가 경영하는 (주)신한신부동산은 이 같은 마인드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일로를 걸어왔다. 정직을 바탕으로 한 믿음과 부동산 관련법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통해 서로간 윈윈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됐다. 
한 사례로, 2012년 포항시 북구 개발. 형질 변경이 가능한 토지를 주목했고, 수요자의 관심을 미리 읽은 덕분에 완판 신화를 창조했다. 또 ‘울산테크노산업단지’와 ‘울산우정혁신도시’ 등 투자 가치가 극대화한 곳을 택해 성공 투자의 길을 열고 있다.
특히, 남들이 하지 않는 ‘문중 땅’에도 관심을 가졌다. 특징을 알고 법의 대한 잣대도 완벽히 분석했다. 고객과 함께 답사한 뒤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이 분야에선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다.
독자들을 위해 안전한 투자처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울산 외에는 모른다”고 미소로 답을 대신한 그는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그린벨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는 사실상 헌법과 위배되는 법으로, 과거에도 없애기 위한 흔적들이 역력했으며 향후에는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동산 투자는 과거에는 “길 따라 물 따라 묻어라”는 말이 통용됐지만 요즘은 “법대로 묻어라”가 정설이다”는 팁을 알려줬다.

대한민국팔각회 울산지구 박경석 총재 인터뷰 후기
박경석 총재가 경영하고 있는 (주)신한신부동산 집무실 한켠에는 다양한 서적들이 장식하고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자기계발’. 삶의 변화를 가지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박 총재가 직접 구매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나 직원들에게 선물한다. 8년간 하루에 3~5권을 매일 선물하고 있다. 금액만도 상당하다.

 처음에는 박 총재 스스로에게 변화를 가져다 준 ‘론다 번’이 지은 ‘더 시크릿 비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길 바라는 차원이었다. 당시 한 달 정도 밖에 일하지 않은 한 직원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박 총재는 “책을 선물한 이유는 “좀 더 잘 살자는 생각만이라도 한다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선물을 주고 있었다”면서 “당시 한 직원에게 선물했었는데, 그 직원이 1년 후에 감사하다며 선물을 갖고 찾아왔다. 그 직원의 말이, 자신의 아들이 사업 실패로 실의 빠져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활기를 찾고 다시 일어서게 됐다고 연신 고마워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책을 선물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책을 선물할 수 있는 여력이 계속 있길 바라며, 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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