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새누리당의 새 당명이 ‘자유한국당’으로 결정됐다. 약칭은 ‘한국당’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으로 새 당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선정국을 몰고 오며 분당의 아픔까지 겪은 새누리당의 자구책 하나로 당명 변경을 추진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명칭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26.7%를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민에게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결정했다”며 “향후 비상대책위 의결과 13일 상임전국위를 거쳐 당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시작은 2012년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바꾼 것인데, 아이러니하게 박근혜 대통령 취임 말기 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문제로 새 당명을 채택하게 됐다. 
 
새 당명 변경에 대해 정의당은 “추호의 반성도 없이 과거로 회귀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며 “자유한국당은 이승만 독재의 자유당을 상기시키며, 새누리당의 뿌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이름”이라고 비꼬았다. 또 “제 아무리 이름을 바꾸고, 당사의 위치를 옮긴다고 해도 박근혜-최순실표 헌정파괴와 국정파탄의 공범이라는 사실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다음 주부터 반성의 메시지를 내는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당명 홍보와 함께 그간 추진해온 쇄신의 노력과 결과를 알리기 위해서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