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출처=JTBC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의 협의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박용수 특검팀이 지난 16일 청구한 구속영장이 17일 새벽 19시간만에 한정석 판사의 심리에 따라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소식에 한국무역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 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의 사카린 밀수사건 등을 꼬집으며 “이제 이런 악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삼성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정의를 위해서도”라며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타당함을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최초 구속영장 기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잡은 것은 법원이 현명하고 적절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법의 엄정한 집행 앞에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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