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의사소통으로 최고의 사운드를 제작
사운드 디자인이란 광고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종 매체에 사용되는 소리를 만드는 일을 말한다. 디자인이라 함은 시각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멀티미디어, 인터넷 등의 비약적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음향 효과와 사운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금의 컴퓨터는 오디오를 대체할 만한 사운드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가 되었다. 사운드 디자인 기업 워크스페이스(www.workspace.co.kr)는 1998년 창립당시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온라인 컴퓨터 게임의 사운드 디자인을 주력하여 제작을 시작했다. “당시 우리가 만든 사운드 디자인이 수록된 게임이 발표되고 그 중 많은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게임 업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스페이스의 이재동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사운드 제작사로 입지가 만들어 지기 시작했던 그 때를 떠올렸다. 컴퓨터 게임 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미국의 브리자드나 게임왕국 일본의 소니, 닌텐도, 코나미 등의 업체와도 견줄 수 있을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성장력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워크스페이스는 국내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의 게임 업체들로부터 게임사운드제작을 의뢰 받을 정도로 게임 사운드 업계에서 최고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음악의 경우 영화음악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영화가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과 같이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 자체의 분위기를 배경음악과 사운드에 많이 의존하지요. 공포영화에서 소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그만큼 사운드의 중요성이 막대합니다.” 이 대표는 게임 사운드와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지적했다.
유저의 스피커를 확보하라!

녹음기 들고 산으로 계곡으로
워크스페이스는 시중에서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운드 라이브러리에서 발췌한 사운드 사용을 최소화한다. 디자이너들은 직접 녹음장비를 들고 한 밤중에 깊은 산과 계곡을 오르고 스튜디오에서 실제 상황을 재연하며 각종 도구들을 활용해 음원을 녹취한다. “이렇게 채집되고 모아진 사운드들은 좀 더 현장감 있는 게임 배경 효과음향이 되어 유저들에게 웃음을 주고, 신비감을 주며, 현실감 있는 게임을 진행하게 도와줍니다.” 이 대표의 말처럼 진정 필요한 음원을 얻기 위해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워크스페이스가 가지는 최고의 차별화 전략이다. 결과적으로 남들과 차별화 된 사운드를 고객에게 제공해 더 큰 만족을 끌어내고, 디자이너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고 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예술가이며 음악가라는 자부심을 가진 스텝들이지만 고객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입니다.”라고 전했다.
브랜드파워 올리는 전문가집단

정재우 기자
jung@inewspeop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