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장 영주

뛰어난 우리 고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부석사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목조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그 부석사가 경북 영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007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 23개 지자체는 저마다의 홍보 전략을 완비하여 도내 각 지역 명소를 알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경상북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영주는 소백산의 정기와 기개를 그대로 이어받아 아름다운 자연경관, 순후한 인심, 충?효?예?학을 중시하는 선비정신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소백산록 유기물의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 사과 속에 꿀이 함유되어 있는 영주사과, 청정지역의 큰 일교차로 향과 맛이 뛰어난 단산포도까지 영주시를 대표할만한 다양한 종류의 특산품들은 관광객들을 영주시로 끌어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주영 시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신비스런 자연경관은 마음과 몸을 맑고 건강하게 해주고,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선조들이 남기신 유산들은 흘러간 역사를 새롭게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명칭이 되어버린 부석사 무량수전.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균형과 절제가 완벽하게 구현된 고대 사찰로써 목조구조 기술의 정수라는 배흘림기둥이 있어 건축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석사 근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우리 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선비촌이 자리잡고 있다. 소수서원과 연계되는 영주 선비정신의 계승과 이를 통한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 그리고 역사관 확립을 위한 산교육장으로도 선비촌은 의미가 각별하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여 윤리도덕의 붕괴와 인간성 상실의 사회적 괴리현상을 해소시켜 보고자 충효의 현장을 조성한 것입니다.” 김주영 시장은 선비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주시 선비촌에서는 선비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오감체험형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가 수시로 제공되는 선비촌의 각종 기획프로그램들을 통해 옛 선비들의 당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선현들의 풍류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지금까지 삶의 공간 곳곳에서 회자되어 오면서 영주시민들의 흥과 신명나는 삶의 모습과 화합을 다지는 여러 형태의 축제가 마련되고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날로 늘고 있다. 영주의 특산품인 풍기 인삼을 바탕으로 한 풍기인삼축제, 아름다운 연분홍의 세계를 선사하는 소백산철쭉제, 독창적인 불교문화 관광축제인 부석사 화엄축제 등이 매년 방문객을 맞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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