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일육스틸, 수입대체로 국가경재력 제고에 이바지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주)삼일육스틸 유승관 대표이사가 지난 2월 15일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1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승관 대표이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유 대표이사는 “김해와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사회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더 늦기 전에 뜻 깊은 일을 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부문화 확산되길...
“빈 호주머니로 달리는 마라톤처럼 비움으로써 더 가치있는 삶을 희망한다.” (주)삼일육스틸 유승관 대표이사가 지난 2월 15일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당시 밝힌 말이다. 마라톤 매니아이자 그간 살아온 삶의 자체다. 사실 내 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가진 빵 한 조각 조차 나누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봉사인과 일반인의 차이점이다. 유승관 대표이사의 경우는 남들보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축적하기 보다는 비움을 미덕으로 삼은 자다. 실제, 오랫동안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멘토링 사업 후원 등 어려운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왔다. 또 '(재)천주교한마음 한몸 운동본부를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된 배경도 몇 년전 지인이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가입했다.

 유승관 대표이사는 “봉사라는 것이 거창한게 아니다”며 “주변의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방법을 모른다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손길을 전한다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하기를 바랐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역시나 참봉사자 답게 “꼭 필요한 곳을 찾아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 한국산업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JUST DO IT’. 나이키 광고 문구로, 말 그대로 하면 된다는 뜻이다. (주)삼일육스틸 유승관 대표이사의 신조이기도 하다. 이 신조덕에 봉사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회사 성장의 비결이 되고 있다. 유 대표이사는 “뒤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마음을 먹었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JUST DO IT’이 가져온 결과는 (주)삼일육스틸의 기술력 업그레이드와 함께 우수한 신용도로 나타났다.
기술력은 단연 으뜸으로, 이 기업은 중공업과 발전소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 및 부품개발에 주력해왔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나선 덕에 원자력발전소와 발전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고강도 비자성 스테인리스강 코일웨지’와 증기터빈 및 가스터빈에 사용되는 ‘고강도 특수합금 스프링’ 수십여종을 국산화했다.
덕분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오히려 역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하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 한국산업대전’에서 그래핀 사업 촉진을 위한 기술 로드맵 수립,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의 장비 및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자본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승관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이템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그간 정부지원금과 자체 자금으로 수입대체품 개발에 나서 결실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주)삼일육스틸은 우수한 기술력 덕에 수출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유승관 대표이사는 마라톤 매니아다. 사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JUST DO IT’, 유 대표이사는 해냈다. 풀코스를 달린 것만 40여회에 육박한다.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자신의 최고 기록인 3시간 28분을 끊었다. 베를린마라톤대회도 다녀왔다.
유승관 대표이사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었는데, 어느새 삶의 한 부분이 됐다”며 “여기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달리니 금슬도 좋아졌고, 삶의 의욕이 충만해졌다”며 무한한 마라톤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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