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신일유토빌건설, 리비아알후세인청장의 재건사업발주 확약서 서명)

신일유토빌건설이 사드문제로 양국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과 함께 리비아재건사업에 나서 화제다.

신일유토빌건설 홍건표 회장(전 동아그룹 회장 비서실장)은 오는 셋째 주 중국 광채그룹과 함께 리비아를 공식방문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홍건표회장과 알후세인 청장이 체결한 발주확약서의 1차분 공사 발주계약 금액은 5억달러다. 세부 내용은 ▼특장차 공장설립 ▼콘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장 ▼음식공장 설립 ▼제약회사 공장설립 ▼전자시설(CCTV공장 설립) ▼의료시설 △건설기자재 시설 ▼재개발산업단지 조성공사 ▼가구공장 단지 조성 등이다. 이외에도 MFZ지역에 필요한 시설 등의 건설공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리비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서울에서 비공식 회동을 하고 리비아 재건사업에 우리나라 정부측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사를 재개하는데 우리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아그룹의 대수로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리비아정부 측은 그동안 수차례 협의한 끝에 경험히 풍부한 홍건표 회장에게 제반 건설공사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건표 회장은 “현재 리비아는 가다피정권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건설공사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미수라타 경제특구에 10개항의 공사는 동아건설에서 리비아 내의 건설공사 경험이 풍부한 우리측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발주키로 한 것”이라며 “현재 리비아정부 공식 초청을 받아 3월 셋째 주 관련 건설업계 임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현장을 방문하고 리바이 정부인사들을 만나 본격적인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며 금번 투자계약을 체결한 중국 광채그룹 런지에 주석도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동의 카타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보다도 지불조건이 리비아가 훨씬 좋으며 경험이 풍부한 홍건표 회장이 동아그룹의 제2의 리비아 대수로공사 신화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일유토빌건설과 동반자를 형성한 중국 광채그룹은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기업은 994년 중국공산당 총서기 호요방에 의해 설립되어 400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중국 국영 금융투자회사로 2016년 전세계에 약 19조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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