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과장 "전립선암 초기 발견은 거의 완치"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완 과장)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에게서 전립선암이, 여자에게서 유방암과 폐암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과 갑상선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증가하고 있는 네 가지 암(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에 대해 그 원인과 예방법, 진단방법 등을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증가하는 남성 암 전립선암]
중앙암등록본부의 1999년~2003년과 2009년~2013년을 통계를 보면, 전립선암은 인구 10만 명 당 9.7명에서 26.5명으로 급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비뇨기과 이완 과장은 “전립선암은 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 암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주원인이다”고 설명한다. 또 “전립선암의 구체적인 원인은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 등 고지방 식이와 비만, 음주, 유전적 요인, 남성 호르몬 등이다”고 밝혔다.

이완 과장은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이 및 고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식단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범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립선은 간단한 피검사만으로도 암 위험도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이면 일 년에 한차례 PSA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 - 원인]
전립선암의 원인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를 보면 ▼적색육, 가공육, 석쇠구이 섭취 ▼음주 ▼비만 ▼유전적 원인이 크며, 특히 의료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전립선암 증가 이유로 꼽고 있다.

[전립선암 - 진단 및 치료법]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돼야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뇨곤란, 빈뇨, 혈뇨 등이 있다.

이완 과장은 “전립선암의 병기는 직장수지검사, 혈중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생검, 종양의 조직학적 분화도 확인, 각종 영상진단법 등을 시행한 후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판정한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통해 제거하거나 방사선요법을 이용해 거의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요실금 및 성 기능 보존이 중요한 전립선은 복강경 수술 또는 로봇수술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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