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안상호기자] 글로벌 소셜 앱 틴더(Tinder)가 25일(현지시각) 멸종 위기에 처한 북부흰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코자 자연 환경 보호 단체인 올 페제타(OI Pejeta)와 파트너십을 맺고 북부흰코뿔소의 짝을 찾아주는 공개 구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인 ‘수단’은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수컷 북부흰코뿔소로 암컷인 ‘파투’, ‘타진’과 함께 보호 단체의 엄격한 보호 속에 살고 있다. 케냐에서는 이들의 멸종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번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틴더는 수단과 전 세계에 생존하는 17,000마리의 암컷 흰코뿔소들 중 수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틴더의 커뮤니케이션즈 및 마케팅 본부장인 매트 데이비드(Matt David)는 “올 페제타와 함께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위기를 막는 데 틴더가 일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단의 프로필이 40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보여지는 만큼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관련 기관들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고 있는 보조생식술 (Assisted Reproductive Techniques (ART))을 완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해당 기술이 완성될 시에는 북부흰코뿔소의 개체 수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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