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학원의 특성화 교육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내신 등급만을 잘 받기 위한 사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평준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표명했지만, 내면에는 사교육과 영재 교육, 조기 유학 등의 공교육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평준화와 특성화의 정점을 찾아 서로 상생할 수 있게 하는 교육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이다. 장학학원은 평준화 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특별한 영재학원으로서 올해 1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수준별 교육, 맞춤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수요를 보충하고 심화시킴으로써, 교육기회의 실질적 평등에 기여해왔으며, 수월성 교수/학습, 수학/과학/외국어 분야 영재교육, 성적부진학생 보충지도 등을 통해 공교육의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학원의 순기능과 역할에 긍정적 시선 필요

1989년 서울과학고, 1992년 한성과학고가 설립되었다. 이런 과학고와 함께 1989년 5월 잠실에서 장학학원이 설립되어, 과학고와 함께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 장학학원은 영재교육을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어, 92년에는 특목고 합격생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배출한 특목고 합격생은 총 1142 명에 이른다. 이 중 과학고에만 510명을 보냈고, 수석입학을 4번 차지하는 영광도 안았다. 더구나 올해에는 각 구청과 교육청, 과학고, 연세대, 교대 등의 영재교육원에 총 112명의 학생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하광호 이사장은“공교육기관에서 학원교육까지 교육계에 25년 째 몸을 담고 있다”며,“일반인들이 학원교육의 순기능과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특성화 영재교육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 이사장은“과학고 대비반은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을 수도 없고, 필요한 교재도 많다. 당연히 학원으로서는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영재 교육은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장학학원의 성과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경영자의 의지와 수준 높은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밤을 잊은 강사에게 돌아온 건 우수한 학생

학원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만남이다. 장학학원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오직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장학학원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짧게는 5년, 길게는 17년을 근무한 입시교육의 베테랑들이 많다. 개인생활이 없을 정도의 노력으로 장학학원의 선생님들은 과목별, 영역별로 모두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두뇌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매학기 전 과목 평균 97점 이상의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을 백 여 명씩 배출해내는 진학 반 선생님들은 특성화 교육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고 있다.
장학학원에서는 특성별 전문관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학은 송파본원을 과학고 전문관으로, 송파 외고관, 강동 특목관, 강동고등관, Kid's college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Kid's college(키즈 컬리지)는 현지인 11명의 강사들과 한 반에 12 명의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언어를 터득할 수 있도록 매일 6시간씩 주제별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교육받고 있다. 하 이사장은“장학학원은 성적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교우관계, 생활태도, 예의범절을 지도해 청소년기의 바른 인성과 가치관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평소 강사들에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

장학학원은 18년이 흐르는 동안 연간 100여 명 이상 총 2000여 명의 뛰어난 영재들을 배출해 왔다. 이런 성과로 작년 12월에는 한국일보 주관 2006 대한민국 고객감동우수기업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고, 제 28회 서울 교육상 사회교육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진정한 영재교육(초등영재→과학고,외고→카이스트, 포스텍, ICU, 서울대)을 개발하고, 수준별 맞춤교육 개발 및 글로벌 시대 영어교육을 중심으로 온라인 동영상, 전국 모의 평가고사 시스템 도입, 전국 초등학력 경시대회 등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래서 장학학원은 매년 특목고 입시철을 앞두고, 특목고 입시에 대비해 어떤 합격전략이 필요한지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발길이 분주해지기도 한다. 사실 언론이 아니더라도, 장학학원은 특목고 입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부 잘한다는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장학학원을 찾는 방식이다. 그는 이런 현상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데도, 자신의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은 학부모님들이 부담스러운 수강료를 부담하면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다”며, “이런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그 이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하 이사장은 특목고 입시 분야에서 신화를 이룩했지만, 그가 처음 장학학원을 세우면서, 다짐했던 일은 아직 못 이룬 상태다. 그는 세계적 인재양성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장학학원을 세웠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장학학원에서 쌓아 온 교육 시스템의 노하우를 전국의 교육기관에 전수할 계획이다. 즉 그만의 비법공개인 것이다. 그는 2008학년도 대입 입시에도 여전히 특목고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은 과학고가, 어문계열은 외고가 특차전형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NP

장학학원 하광호 이사장 인터뷰

Q, 장학학원이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장학학원은 우수한 학생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교육만이 살 길이다. 교육자는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얼마만큼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Q.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는 공교육만을 교육으로 보고, 기타 교육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래발전적 교육이라는 것은 공교육, 사교육을 떠나서 수요자가 교육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공교육과 사교육이 서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목표와 꿈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길을 가기 위해서 학력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나가야 한다. 평생 직업을 꿈꾸며 하고 싶은 공부와 일을 선택해야 먼 훗날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 같은 특수학교를 설립한 계획이다.

<하광호 이사장 약력>

동국대 교육학박사
동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인문교육협의회 회장
학원법인(주) 장학학원 설립자
한.일 학원 교육 교류회 단장
서울 체육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국 교육행정학회 회원
「우등생 프로젝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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