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간편식, 고유의 맛과 영양소는 살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요즘 각 가정에서 생선구이 반찬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굽거나 튀길 때 기름이 튀고 냄새 또한 심하고 잘 빠지지 않는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 패턴도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고등어구이 시 초미세먼지가 주부들의 폐암을 유발한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사회문제까지 야기됐다.

그렇다고 생선구이를 안 먹을 수는 없다. 생선에는 DHA와 EPA 등이 많아 자라나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 어른들의 치매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생선을 구워서 파는 가게가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생선구이의 특성상 구워서 바로 먹지 않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 꺼려지기도 한다.

국내 최초 오븐기 특허, 고유의 맛을 잡았다
앞으로 각 가정에서 보다 손쉽게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에바다수산(윤성준 대표이사)이 내놓은 ‘꾸봐꾸魚’는 생선구이의 불편함을 잡고,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신개념의 먹거리다.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따뜻한 밥을 담기 전, 전자렌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끝.

꾸봐꾸어는 과열 수증기를 이용한 오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생산한 신개념 구이생선으로 기존 구이보다 식감 지속성 및 영양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소비자는 밀폐 포장된 제품을 구입해 전자렌지에서 데우기만 하면 갓 구운 듯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직접 시식했다.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다. 기름기나 수분이 빠지지 않아 식감은 살아있었다. 첨부 된 간장소스와 곁들이니 약간의 단맛도 나는 등 식욕을 돋웠다.
윤성준 대표이사는 “생선구이가 각 가정에서 반찬으로 점점 사라져 갔지만, 우리 제품과 같은 간편식이 유통되지 않은 이유는 식으면 비린내가 나는 생선 특유 본연의 모습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를 잡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끝에 결실을 얻어 과열수증기를 이용한 오븐기를 특허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에바다수산이 특허출원한 오븐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킨 후 그 수증기를 슈퍼히터로 과열한 증기를 이용한다. 400도의 과열수증기를 상하에서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고유의 맛을 유지하고, 드립도 적다. 특히 직화방법에 비해 식재에 부담을 주지 않아 본래의 영양성분 파괴를 최소화한다.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만을 선호
과열증기 방법으로 출시한 제품은 생선구이 갈치와 삼치, 꽁치, 가자미, 고등어다. 이외에도 주꾸미 볶음과 오징어볶음도 있다. 붕장어와 민물장어, 꼼장어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개발된 제품군들이 즐비하지만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누구나 질 좋고 맛있다”라는 말을 듣도록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윤성준 대표이사는 “내 부모와 자식들이 먹을 수 있는 제품만을 취급한다”며 “개발된 제품 중 단 1명이라도 ‘NO’라고 말 한다면 승산이 없다. 완벽하게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조리법을 연구해 간편식의 최강자로 군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에바다수산이 판매하는 제품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부산지역 업체의 우수상품을 발굴,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입점과 판로를 지원하고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롯데마트에도 입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꾸봐꾸어’는 수산물가공품으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고객들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성으로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80세까지 일하는 직장으로
“장사꾼이 되길 바랐다면, 매장 몇 개를 오픈해 내 배만 채웠을 것이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업의 메카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주)에바다수산 윤성준 대표이사의 말이다. 2007년 설립 당시 수산물 전문 아웃소싱업체로 승승장구하다 제조업의 길로 확장한 이유다.

윤 대표이사는 “앞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향후 수산업계 매출의 판도를 전환시킬 계획”이라면서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사회에 환원하고 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종신고용제를 꿈꾸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다들 오래 사는 만큼 80세까지는 고용 보장을 하고 싶다”며 “직원들 입장에서도 비전이 있으니 더 노력해줄 것이고, 이는 곧 소비자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에바다수산의 제품들은 꾸준히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캠핑족, 혼밥족 등에게서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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