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으로서 축하하며 문화예술의 장을 선도해 나가길  

문화의 불모지라고 하는 성남시에 또다른 역사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사연 많은 성남 땅에 이와 같이 훌륭한 문화예술센터가 마련되어, 좋은 시설을 이용하게 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너무나 기쁘다. 그동안 우리고장 성남은 지난 60~70년대 국가 산업의 급속한 재편에 따라 서울로 몰려들었던 가난한 지방 사람들이, 오로지 서울 사정에 의해 도심에 뿌리를 내려 보지도 못하고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곳으로 떠밀려와 정착한 곳이다. 그런 슬픈 기억을 간직한 서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루어온 성남 땅에, 아픔이라도 보상해 주려고 하늘이 도운 것인지 정책적으로 10여 년 전 분당 신시가지가 조성되었다. 그렇듯 자주적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겠으나 우리 성남시는 어느덧 인구가 100만에 이르는 거대도시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같은 우여곡절과 함께 수많은 변화를 빠른 시일 내에 겪다보니 그 발전의 이면에는, 도시 구성원들 간에 안타깝게도 이질적 정서와 갈등이 내재해 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따라서 문화예술 또한 정체성을 잃은 채 갈피를 못 잡고 서울에만 의존해 오던 차에, 이제 명실 공히 훌륭한 시설을 갖춘 성남아트센터를 10월14일 개관 하는 것에 대해 성남시민으로서 벅찬 감동을 감출수 없다. 또한 그 센터를 통해 100만 시민 모두를 아우른 독창적이며 수준 높은 성남문화가 창출되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센터의 장소에 대한 적절성 문제가  분당을 제외한 다수의 성남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느낄 소외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숙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간에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또한 지역사회 의 화합적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보기도한다.  여하튼 차재에 우리고장의 문화와 예술의 장을 선도해나갈 성남아트센터의 개관을 성남시 이대엽시장님과 이종덕 아트센터 사장님 그리고 우리 100만 시민 모두와 함께 자축하며, 센터의 완공이 있기까지 수고가 많았을 여러 관계자 분들께 시설을 사용할 한사람의 수혜자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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