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 섬유분야 명장, 금위수 회장
이름난 장색과 기술이 뛰어난 장인을 흔히 명장(名匠)이라고 부른다. 이런 명장들의 기능과 기술은 국가발전의 근간이며 산업화의 주역이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명장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대한민국 명장회 금위수 회장은 “2007년이 우리 명장들의 작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도약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작년 11월 9일~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 홀에서는 ‘2006 대한민국 명장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산업체 명장, 공예명장, 서비스명장, 패션명장을 주로 소개했고, 전통칠기, 가구, 목공, 편물, 제과, 인장, 도자기, 미용, 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국가 선정 명장들이 그 솜씨를 발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기능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명품생산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세인의 평가를 받았다. (사)대한민국명장회 금위수 회장은 “우리 명장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이제 결과물을 국민 앞에 내놓는 자리였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이번 명장전을 기해 대한민국 명장들은 국가 이익을 추구하고, 기능 한국에 앞장서 선진조국을 앞당기며, 21세기를 리드하는 명장이 되도록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 발전의 수장, 명장이로다.

1992년 명장을 거치고, (사)대한민국 명장회 수장을 맡고 있는 금위수 회장은 남성 정장 부분의 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명장회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양복점을 운영하는 매형 친척 덕분에 이것저것 의상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을 선택할 것 같다”는 말로 명장다운 애착을 드러낸다. 그는 1983년 삼성을 시작으로 이태리,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 가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는 독일에 연수를 다녀오고“그곳이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나라라는 것을 알았다”며,“그러나 우리나라도 많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감각이나 생산성 등에서는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고 해도 과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한다. 이런 그가 대한민국 명장회의 회장을 맡고 나서, 2005년 신입 명장들이 입회를 주저할 정도로 권위가 떨어져 있던 명장회를 활성화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
살아있는 강의를 할 수 있는 참 명장
대한민국 명장회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명장, 우수기능인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여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1994년 제 1회‘대한민국명장전’을 개최할 당시는 협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기라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5,000만 원이나 되는 전시회 예산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한국의 미를 해외에도 알리고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최하는 성과를 낳았다. 2000년에는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열린 Korea Super Expo 중‘한국의 명장관’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된 전시회를 두고, 금 회장은“국내 명장들의 작품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매년 이 전시회를 통해 명장 자신들도 스스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 선출된 명장들은 각 대학의 격임 강사로 현장에서 익힐 수 있는 노련함과 노하우,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금 회장도 배재대학교 의상학과 겸임 교수로 6년 째 후배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살아있는 강의’로 불리는 금 회장의 강의는 특히 회사의 기술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는 (주)제일모직의 고문으로 신입생과 경력사원 및 인턴사원의 기술 교육을 담당하며 제품 출시 후 품질관리, 정보수집, 아이디어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 회장의 이런 활동은 우리 사회에서 명장들이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명장들이 앞장서서 나라의 미래를 이끌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이오, 또한 기술로만 명장이 아니라 행동과 사고도 함께 명장이 되어야 참 명장인 것이다.”(사)대한민국 명장회 금위수 회장은 참 명장에 대해 이렇게 밝힌다. 대한민국 명장회는 앞으로 투명한 경영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후배양성에 주력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NP
| 제 8대 대한민국 명장회 회장 금위수 인터뷰 Q. 제7대 회장으로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2005년 당시 본회는 침몰 직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자금지출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집행하도록 원칙을 세워 협회 운영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 기금기반을 확고히 마련하였습니다.또한 회원 활동카드 운영으로 정회원과 비회원을 차등 관리해 각종 수상,심사위원 등을 선정하는데 공정을 기하는 한편 회원 간의 우의를 다지고 동시에 신입회원 환영대회등의 친교의 기회도 신설 하였습니다.본회의 협회지를 4회 발행하여 회원소식과 동정등 유관 기관의 소식을 신속히 제공해 드렸습니다.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를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개최해 일반인들에게 저변확대 하는 홍보의 극대화도 이룩했습니다. Q. 이번 8대 회장으로 실천공약은 무엇인가? -첫째 본회의 내실안정을 위한 기반구축과 명장회의 권위신장을 위해 명장회 회관(기능회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미 1차 회관건립 필요성을 공단과 노동부로 공문화하여 발송한 상태이다. 이런 명장회 회관이 대한민국 명장들의 권위신장, 명장회 자립자영화, 임대수입, 판매극대화 등으로 운영회비를 자체 해결하고 각 지회에 운영기금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대한민국 명장박람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투명한 명장회를 운영해 정회원 배가 및 특별 회원제를 정립하여 현재 219명의 휴면회원을 정회원으로 환원입회시키는 운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1개월간의 선거기간을 약 2주간으로 단축하여 선거문화의 인력과 시간낭비를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Q.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 -책임감, 합리적인 사고, 정직성, 미래 지향적인 사고, 감사와 겸손 등이 회장으로서 유지해야 할 가치라고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