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부산지방국토관리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수상)은 “경남 하동군 및 남해군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가 오는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2남해대교는 교량 양쪽 접속도로 및 터널 등 도로건설에 사업비 2,525억원이 투입되는 총연장 3.1km 도로건설공사로서, 현재 공정률 72%다. 올해는 4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월 주케이블 가설을 완료하고, 7월 중 교량상판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2남해대교는 현수교(L=990m) 형식으로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과 3차원 케이블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케이블장력이 12% 감소되어 앵커리지(케이블에 의해 전달되는 하중을 지지하는 교량 양끝의 고정체) 크기 축소가 가능했다. 수평 저항력은 기존 2차원 배치 시 보다 8% 증대되어(횡방향 변위 5.2m→4.6m)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또한 주탑(H=148.5m)을 육상에 설치하여 공사비 절감 및 해상공사로 인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오염을 최소화하였으며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도 어우러져 경관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존 남해대교 조명등과 더불어 제2남해대교 주케이블에  설치된 조명등은 밤바다에 반사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쌍둥이 현수교로서 또 하나의 야경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교량 전시장으로써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어 교량 그 자체로도 관광 상품화 가치가 충분하다.

최근 현장 견학에 참여한 한국도로학회 영남지회 회원은 “순수 우리기술로 해상 현수교를 설계?시공?감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안전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로운 해상교량 신기술을 이해하고 견문을 넓히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경남 남해군 이동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잇는 국도 19호선에 대하여 ‘17년 상반기 중 3개 구간 19km를 완공하고, `19년까지 3개 구간 23km를 마무리하여 전체 6개 구간 42km를 차질 없이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도19호선 건설공사 구간 중  “제2남해대교 건설현장 견학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대학생과 관련 공무원 및 국내외 토목기술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교량 건설 신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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